청진이 고향인 탈북방송인 김정아씨의 두 번째 이야기.
탈북해 중국연변에 숨어 살던 김정아씨는 라디오로 한국에 사는 탈북자들의 생활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한국사람들의 인간미도 느끼게 된 김정아씨는 미얀마와 태국을 거쳐 2009년 6월 한국에 도착했다. 군장교 출신임을 밝히며 남들보다 오랜 시간의 국정원조사를 받았던 김정아씨. 첫 3년동안 내일을 위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전산회계를 배우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새생활에 적응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