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일본 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중대한 인권 침해라며 일본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일본 군이 1930년대와 40년대 성을 목적으로 여성을 인신매매하는 데 간여한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며 중대한 인권 침해라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It is deplorable and clearly a grave human rights violation of enormous proportions that the Japanese military was involved in the trafficking of women for sexual purposes in the 1930s and 1940s.”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무부 관리 2 명이 지난 달 31일 ‘나눔의 집’에서 온 2 명의 위안부 할머니 피해자들을 만나 이들이 겪은 경험을 나눴다고 확인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나눔의 집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한국 내 거처입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일본에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That was quite a long time ago, but we encourage Japan to continue to address this issue in a manner that promotes healing and facilitates better relations with neighboring states.”
위안부 동원은 매우 오래 전에 발생한 일이지만 일본이 상처를 치유하고 이웃나라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사키 대변인은 미 국무부가 과거에도 위안부 할머니들과 주기적으로 만나왔다며, 앞으로도 면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백악관과 국무부 관리들은 지난달 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옥선, 강일출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