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계속 번져 각국이 국경 폐쇄와 휴교령 등 대응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729명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히 이번 주 들어 나흘 만에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만 5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 기간 새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건수가 122건으로 확인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천323건으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에라리온 정부는 국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라이베리아 정부도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평화봉사단(Peace Corp)은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 파견했던 봉사단원 340명을 철수시켰습니다.
하지만 단원 가운데 이미 2명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고열과 함께 구토와 설사, 출혈 등의 증세를 보이며 치사율이 최대 90%에 이르지만 아직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