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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주재 북한대사 "한국, 중대제안 받아들여야"


신선호 유엔주재 북한 대사. (자료사진)
신선호 유엔주재 북한 대사. (자료사진)
북한의 신선호 유엔대표부 대사는 북한의 이른바 중대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라고 한국에 촉구했습니다. 특히,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취소할 것을 거듭 주장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의 신선호 유엔주재 대사는 24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른바 중대 제안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신선호 북한 대사] "it is imperative to halt slandering…"

남북한이 상호비방을 중단하고 적대적인 군사행동을 중단해 남북간 화해를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신 대사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그 같은 조치가 중요하다며, 한국이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은 규모와 성격에 있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북침 전쟁연습이자 핵전쟁 연습이며, 한국 정부는 미-한 합동군사연습부터 중단하는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겁니다.

앞서 샤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은 23일 미 국방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북한 정권의 위협이 있는 한 미-한 합동군사연습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대사는 북한 국방위원회가 중대 제안을 한 것은 결코 한국 당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신선호 북한 대사] the current proposal made by…

중대 제안은 전쟁을 막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북한의 진실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겁니다.

신 대사는 한국 당국이 북한의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실질적인 행동이 따르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신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 재개와 남북이산가족 상봉, 청천강 호 사건 등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 매체를 참고하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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