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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세금 납부 요구...한국 '합의 위반'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관계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한 지난 19일, 남측 입주기업의 북한 직원들이 안내 준비를 하고있다.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관계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한 지난 19일, 남측 입주기업의 북한 직원들이 안내 준비를 하고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30일) 북한 개성공업지구 세무소가 최근 입주기업들을 상대로 '미납세금 독촉 공문'을 보내 올해 1월 1일부터 4월 초까지 발생한 모든 세금을 납부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입주기업들이 개성공단 밖에 있는 기업과 거래한 부분에 대한 세금도 면제 대상이 아니라며, 다음 달 10일까지 세금을 내지 않으면 연체금을 물리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요구가 지난 9월 남북이 합의한 사항에 정면 위배되는 것이라며, 공동관리위원회 사무처 등을 통해 북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은 지난 9월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 2차 회의에서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하면서, 입주기업들의 고충을 고려해 '2013년도 분 세금'을 면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VOA 뉴스 김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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