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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미 국무장관 "북한, 도발 대신 협상에 나서야"


14일 기시다 일본 외상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는 케리 미 국무장관(왼쪽)
14일 기시다 일본 외상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는 케리 미 국무장관(왼쪽)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북한이 국제의무를 존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한반도 긴장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북한과 협상하겠다고 제의했습니다.

14일 일본을 방문한 케리 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회담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동맹국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도, 미국의 선택은 협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이 택할 분명한 길이 있다며 미국 측의 협상 상대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15일 아베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케리 장관은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한반도 긴장을 완화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함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두 나라가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추가 논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양제츠 국무위원은 중국이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함께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케리 장관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미국은 동아시아에 배치된 미사일 방어망을 축소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의 위협이 사라진다면 미국으로서도 방어태세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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