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4% 상승했다고 미국 연방 노동부가 13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한 수치로 지난 13년 내 최고치입니다.
CPI는 전월 대비로는 0.9% 상승했습니다. 이는 2008년 6월 이래 최고치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예상치는 0.5%였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보다 0.9%, 전년 동월보다 4.5% 각각 급등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1991년 11월 이후 거의 3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CPI 상승세를 주도한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전월보다 10.5%, 전년 동월보다 45.2% 상승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신규 수요 증가가 중고차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경제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확산하는 징후가 보입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최근 음식과 휘발유, 의류 등에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관리들은 물가 상승을 일시적인 것으로 본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로이터통신 기사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