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에서 17일 반도체 투자에 25%의 세액 공제를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이 법안은 민주당 소속 론 와이든 상원 금융위원장과 공화당 마이크 크레이포 의원, 민주당 마크 워너 의원 등에 의해 초당적으로 추진됐습니다.
이번 법안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으로 반도체 제조 장비 및 설비에 투자하는 업체들이 세액 공제를 받게 됩니다.
의원들은 해외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 차이의 최대 70%가 외국 보조금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와이든 위원장은 "외국 정부가 제조업체들을 계속 끌어들이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것은 우리 경제의 위험을 높이고 미국 노동자들이 좋은 보수를 받는 일자리를 사라지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액 공제가 시행되면 미국 업체 뿐 아니라 애리조나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타이완 반도체 제조업체 TSMC도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주 미 상원은 반도체·통신 장비의 생산 및 연구에 520억 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Reuter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