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찰의 목 누르기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동생이 유엔에 미국 경찰의 폭력과 인종차별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조지 플로이드의 동생 필로니스 플로이드 씨는 어제(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긴급회의에 참석해 "형이 고문당하고 살해되는 모습은 미국에서 경찰이 흑인들을 다루는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로이드 씨는 유엔에 미국 경찰의 흑인 살해와 평화적인 시위대에 대한 폭력을 수사하기 위한 독립적인 위원회 설립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관계자들이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자신의 형 조지 플로이드의 정의를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창설 이래 인권 문제를 이유로 서방국가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사례는 아직 없으며, 미국은 지난 2018년 인권이사회에서 탈퇴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