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미국 정부에 인종차별을 종식하기 위한 즉각적인 개혁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는 어제(15일) 성명에서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차별이 (미국) 내 기관들에 번져있어 흑인들에 대한 인종적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미국 정부가 구조적인 인종차별이 존재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앙정부와 지방 당국이 경찰의 인종적으로 이질적인 영향이나 구조적 차별을 없애기 위해 즉각적인 개혁을 단행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유엔 위원회는 1965년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철폐에 관한 국제 협약의 이행을 감시하는 기구입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경찰개혁과 관련한 행정명령에 오늘(16일) 서명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두 흑인 남성의 사건을 비교하지 않을 것이라며, "끔찍한 상황이었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 동안 우리가 보고 지켜봤던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할 것이고, 어떤 해결책, 좋은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번 행정명령이 경찰관들에 대한 훈련 강화와 경찰관들의 위법행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