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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미시간 주지사 ‘납치 모의’ 극단주의자 6명 체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봉쇄조치를 내린 그레첸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에게 불만을 갖고 납치 음모를 꾸민 반정부 극단주의단체원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봉쇄조치를 내린 그레첸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에게 불만을 갖고 납치 음모를 꾸민 반정부 극단주의단체원들.

미국 중서부 미시간 주지사를 납치하려고 했던 반정부 극단주의자 6명이 체포됐습니다.

미시간 동부 지부 연방 법원은 8일 그레첸 위트머 주지사를 납치하기 위해 수 개월 간 음모를 꾸민 6명을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봉쇄조치를 내린 위트머 주지사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용의자 중 1명이 납치에 사용하기 위해 80만 볼트 전기충격기를 구입했으며, 나머지 용의자들은 7일 폭파용 장치를 구매했습니다. 또 수 개월 간 미시간 내 ‘월버린 와치맨(Wlverine Watchmen)’이라는 무장단체와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7명의 무장단체 대원들도 납치 음모와 반테러리즘 주법에 따라 체포됐습니다.

위트머 주지사는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에 일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위트머 주지사는 백인 우월주의와 같은 혐오 단체를 비난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이들을 부추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 주의 훌륭한 시민들을 위해 연방정부가 엄청난 도움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위트머 주지사가 자신을 백인 우월주의자라고 부른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떠한 극단적 폭력도 참지 않을 것이며, 대통령으로서 자신을 반대하고 공격하는 자들을 포함한 모든 미국민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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