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과 일본의 집권여당 소속 의원들이 27일 화상회담을 통해 중국으로부터의 도전에 대한 공동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타이완 민주진보당과 일본 자민당 중진 의원 2명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두 나라간 군사교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타이완 집권 민진당의 로치청과 차이시잉 의원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회담에서 반도체와 중국의 군사 활동, 그리고 타이완-일본-미국 간 협력 가능성이 중점 논의됐다고 말했습니다.
로치청 의원은 "오늘 회담은 두 정부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며 "더 중요한 것은 양측이 중국의 압박에 직면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이런 대화가 계속되기를 희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차이시잉 의원은 군사 교류도 거론됐지만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양측이 해안경비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자민당 외교부 회장인 사토 마사히사 참의원은 이번 대화가 일본 집권당의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토 의원은 "타이완은 이런 대화를 기다리고 희망해 왔다고 말했다"면서 "정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집권당 간의 공통된 목표를 생각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이번 회담을 비난하면서 일본은 타이완의 독립에 대해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치청 의원은 "타이완은 주권국가이자 독립국으로서 모든 나라와 양자 및 다자 관계를 증진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