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타이완 문제로 발트해 연안 국가 리투아니아 주재 자국 대사를 불러들일 것이라면서 리투아니아도 중국 주재 대사를 소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중국은 어제(10일)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리투아니아가 타이완의 대표처 설립을 허용해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히 침해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국은 리투아니아의 결정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리투아니아가 잘못을 바로잡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타이완에 대해선 '타이완 독립'은 죽음의 길이며 분열을 시도하는 것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 우자오셰 타이완 외교부장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대표처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리투아니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발표에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리투아니아 외교부는 이어 자신들은 유럽연합 다른 회원국들, 그리고 전 세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타이완과의 상호 이익을 위한 관계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