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유사시 타이완을 지원하고 방어할 능력이 있다고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5일 밝혔습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이날 미 콜로라도에서 화상으로 열린 아스펜 안보 포럼에서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방어 능력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구상에서 세계 최고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는 이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 보장을 위해 계속 활동하고 있으며, 타이완에 적용되는 현상 유지를 보장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위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와 타이완 해협을 비롯해 이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중국 군용기들은 타이완의 방공식별구역에 여러 차례 침범했습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지난해부터 홍콩을 향한 중국의 강경 행동이 타이완에 우려를 고조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으며 본토와 통일되야 한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4일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타이완에 7억 5천만 달러의 무기판매를 승인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성명에서 "이번 무기 수출은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저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