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생명공학 기업 모더나가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에서 40명 넘는 목숨을 앗아간 희귀 에볼라 바이러스인 ‘분디부조’ 변종에 대한 잠재적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긴급하게" 움직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염병에 맞서는 새로운 백신 개발을 조율하는 국제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은 1일 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과 전임상 시험을 가속화하기 위해 모더나에 최대 5천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는 최초의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하나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mRNA로 알려진 자사의 백신 플랫폼이 분디부조 바이러스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대응을 지원하고 잠재적 백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지역사회에 더 가까이 가져갈 수 있도록 긴급하게, 또 과학적으로 엄정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EPI는 이번 노력이 백신 접종 물량을 동시에 생산하는 것을 지원해, 초기 단계 데이터에서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날 경우 대규모 단계별 시험을 즉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CEPI는 약 1천200만 달러를 옥스퍼드대학과 생물의학 연구기관인 국제에이즈백신추진본부(IAVI)에 지원해 백신 후보물질 제조를 진전시키는 데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미국 국무부는 지난 29일 이 질병 퇴치를 위한 미국의 지원 약속이 1억6천2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발병에 대처하는 기관들이 아프리카에서 진행 중인 대응을 확대하도록 돕기 위해 계속 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자금 지원은 에볼라 확산을 근원지에서 차단하고, 바이러스가 미국 본토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필수적인 활동에 쓰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이 아니며,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확인된 에볼라 감염 사례는 없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환자들을 돌보던 중 바이러스에 노출돼 양성 판정을 받은 한 미국인이 현재 독일에서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11일 개막하는 월드컵 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세 나라인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는 에볼라 바이러스 위험이 가장 큰 아프리카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에 대한 공중보건 조치를 조율하기로 지난주 합의했습니다.
이들 나라는 성명을 통해 이런 조율된 접근이 국경을 넘는 여행과 교역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국민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기간에 예상되는 수백만 명의 방문객과 팬, 선수, 관광객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지난달 17일 콩고민주공화국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