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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토안보장관 “국경은 무의미, 새로운 전쟁 직면”…애리조나 중간선거 결과 인증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상원 국토안보위원회가 ‘전 세계 위협’을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상원 국토안보위원회가 ‘전 세계 위협’을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이제 국경은 무의미해졌다며, 첨단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안보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애리조나주가 지난달 있었던 중간 선거 결과를 인증하고, 민주당 후보들의 승리를 공식화했습니다. 이어서, 지난 10월 미국의 무역수지가 두 달 연속으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국토안보부 장관이 미국에 대한 새로운 안보 위협을 언급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이 국경은 이제 진화하는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5일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더 이상 국경이나 군사 작전에 의해 제한되지 않는, 새로운 종류의 전쟁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마요르카스 장관이 말한 새로운 종류의 전쟁이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 걸까요?

기자) 마요르카스 장관은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과 경제∙정치적 불안정, 그리고 세계화된 경제는 국경을 없애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 직접적인 도전을 가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국토 안보는 이제 보다 광범위한 국가적 안보와 융합되었다”고 덧붙였는데요. 마요르카스 장관은 미국의 적들과 범죄 행위자들이 지금까지 없었던 방법으로 미국 국내에 투입되기 위해 기술적인 진보를 활용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기술의 발전이 국가 안보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대표적인 예로 러시아 정부가 감행한 낫페트야(NotPetya) 사이버 공격을 언급했습니다. 낫페트야는 지난 2017년 6월, 우크라이나를 대상으로 공격을 시작했지만, 유럽 전역과 미국의 기업들에까지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지난 2018년 해당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면서 역사상 가장 파괴적이고 피해가 큰 공격이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당시 사이버공격 대상에 미국도 포함이 됐던 겁니까?

기자) 공격 범위에 미국을 의도적으로 넣은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이버 공격의 여파가 얼마나 큰지를 전 세계에 확인시켜준 것만큼은 분명한데요. 마요르카스 장관은 “우리를 해치려는 사람들은 현대 사회를 정의하는 개방성을 이용한다”며 “그들은 무역 투자와 흐름을 통해, 전 세계를 연결하는,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을 통해, 그리고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전 세계에 퍼질 수 있는 정보를 통해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사이버 공격에 있어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어디일까요?

기자) 마요르카스 장관은 러시아와 중국을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했습니다. 미국에 피해를 주려는 다양한 수단과 정치적 의지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중국은 국가 권력을 지렛대 삼아 우리의 주요 기반 산업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미국 노동자와 기업을 약화하기 위해 우리의 기술과 데이터에 접근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마요르카스 장관의 발언에 러시아와 중국은 반응을 내놓았습니까?

기자) 두 나라 모두 VOA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습니다. 마요르카스 장관뿐 아니라 최근 미국 정부에서는 첨단 기술을 이용한 안보 위협과 관련해 유사한 경고를 내놓고 있는데요.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주 미시간 대학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국은 다른 모든 주요 국가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규모의 해킹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정부는 세계 그 어느 나라 보다 미국인 개인과 기업에 대한 데이터를 많이 훔쳤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 외에 또 어떤 경고가 나왔습니까?

기자)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특히 미국의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 ‘틱톡’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헤인스 국장은 지난 3일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특히 중국의 경우 외국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런 데이터를 전환하여 목표 대상을 위한 정보전 등으로 활용하는 능력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정보 당국자들은 러시아와 중국 외에 미국에 사이버 안보 위협을 가하는 나라로 또 어디를 지목합니까?

기자) 이란과 북한의 해커들 역시 국가의 명령에 따라 미국 본토에 피해를 주는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위험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 기업이나 조직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국경의 의미가 무의미해지는 상황에서 미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기자) 마요르카스 장관은 국토안보부가 현재 “전례 없는 규모의 초국가적 범죄 조직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을 초월하는 공격이 사이버 영역을 넘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마요르카스 장관은 국내외 테러 단체들의 위협이 더 역동적이고 복잡해졌음을 언급하면서, 비행기 탑승객에 대한 좀 더 철저한 심사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애리조나주 주지사 민주당 후보였던 케이티 홉스(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애리조나주 총무장관이 5일 중간선거 결과 인증서에 서명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애리조나주 주지사 민주당 후보였던 케이티 홉스(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애리조나주 총무장관이 5일 중간선거 결과 인증서에 서명하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달 8일에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이제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화당의 반발로 선거 결과 인증이 연기됐던 미 남서부 애리조나주의 선거 결과가 확정됐습니다. 애리조나주 관리들은 5일, 주 선거 결과를 인증하고 민주당의 승리를 공식화했습니다.

진행자) 애리조나는 이번 중간선거의 격전지 가운데 하나였죠?

기자) 맞습니다. 특히 주지사 선거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개표 결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민주당의 케이티 홉스 후보가 공화당의 케리 레이크 후보를 누르고 주지사에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홉스 후보의 지지율은 50.3%, 레이크 후보의 지지율을 49.7%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0.6%P, 표 차는 약 1만7천 표였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의 레이크 후보가 이런 결과를 수용했습니까?

기자) 안 했습니다. 레이크 후보는 마리코파카운티에서 집계에 영향을 끼친 인쇄기 문제를 지적하며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길 거부했습니다. 공화당이 장악한 일부 카운티 역시 인증을 연기했는데요. 하지만 카운티 공무원들은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모두 투표했으며 합법적으로 투표용지가 집계됐다고 맞서면서 공화당과 주 선거 관리 당국의 공방이 이어갔습니다.

진행자)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거가 끝난 지 한 달이 다 돼서야 최종 인증이 된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민주당의 주지사 후보인 홉스 후보는 현 애리조나주 총무장관인데요. 홉스 장관은 5일 선거 결과를 인증하는 서명을 하기 전 “애리조나는 성공적인 선거를 치렀다”고 평가했습니다. 홉스 장관은 하지만 “인증 과정에서 유권자들의 선거권을 박탈할 수 있는 잘못된 정보가 강력하게 확산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홉스 장관은 자신이 후보로 나선 선거의 결과를 인증하게 됐네요?

기자) 맞습니다. 공화당은 바로 이런 점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주 관리들이 더 높은 공직에 출마하는 동안 현 지위를 유지하는 건 일반적인 일인데요. 하지만 공화당은 홉스 장관이 주지사 후보인 동시에 애리조나주 선거 관리 책임자로서 선거 결과 인증 역할을 하는 데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홉스 장관의 자리를 두고도 선거가 치러졌겠군요?

기자) 네, 주 총무장관 선거 역시 치열했는데요. 민주당의 크리스 메이스 후보가 단 510표 차로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면서 주 역사상 가장 접전이었던 선거로 기록됐습니다. 홉스 장관은 5일 주지사를 비롯한 다른 선거 결과도 모두 인증했는데요. 애리조나주에서는 주지사와 주 총무장관 외에 연방 상원의원도 민주당 소속 마크 켈리 후보가 승리했고요. 주 법무장관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에이드리언 폰테스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애리조나주가 2년 전, 대통령 선거 결과를 인증하는 과정에서도 잡음이 좀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2020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애리조나주에서 승리했는데요.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시 공화당 소속의 더그 두시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 전화에도 침묵하고 선거 결과를 인증했었는데요. 두시 주지사는 이번 중간선거를 인증하면서도 “이것은 내가 가볍게 여기지 않는 책임”이라며 “우리 위대한 주민들이 투표한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선거 결과 인증을 공화당 후보들이 수용할까요?

기자) 인증 후 5일 동안은 결과에 대한 공식적인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데요. 그간 주 당국을 비판해온 레이크 후보는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레이크 후보는 지역 방송국 앵커 출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았고요. 지난 2020년 대선 결과가 사기였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따르는 이른바 선거 부정론자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레이크 후보의 패배 소식에 민주당이 선거를 빼앗아 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미 남부 조지아주에서는 6일 결선 투표가 열리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지아주는 주법에 따라 50% 이상의 지지를 받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가장 표를 많이 받은 두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르는데요.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후보가 공화당의 허셜 워커 후보보다 득표율은 앞서긴 했지만, 과반 득표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6일에 결선 투표를 치릅니다.

진행자) 중간 선거에서 상원 다수당은 결정 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집권당인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상원 결과가 초접전을 이루면서 앞서 조지아주 결선 투표를 통해 상원 다수당이 결정 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는데요. 경합주인 네바다와 앞서 말씀드린 애리조나주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따내며 민주, 공화 의석수가 50대 50이 됐습니다. 조지아주에서 민주당의 워녹 현 상원의원이 승리하면 상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석수는 51대 49가 되고요. 공화당의 워커 후보가 승리하면 의석수가 50대 50 되는데요. 하지만 민주당 소속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의장을 겸하기 때문에 상원 다수당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항구에서 화물선으로부터 화물 컨테이너를 하역하고 있는 모습.(자료 사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항구에서 화물선으로부터 화물 컨테이너를 하역하고 있는 모습.(자료 사진)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으로 경제 소식 보겠습니다. 미국의 무역수지에 관한 내용이군요?

기자) 네, 상무부가 6일 지난 10월 미국의 무역수지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앞선 달보다 5.4% 늘어난 782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두 달 연속으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겁니다.

진행자) 무역 적자라고 하면 미국의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았다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수입은 늘어난 데 반해 수출은 줄어들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하는 겁니다. 먼저 수출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0월 미국의 수출은 전달에 비해 0.7%, 19억 달러 줄어든 2천56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7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진행자) 특히 어느 부문에서의 수출이 줄었죠?

기자) 네, 수출은 상품과 서비스 수출로 구분되는데요. 10월에는 상품 수출 감소 부분이 주목됩니다. 10월 상품 수출은 전달 대비 2.1%, 즉 37억 달러 줄어든 1천76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업 자재가 24억 달러, 그리고 소비 상품이 20억 달러 줄어들었습니다.

진행자) 수출이 이렇게 줄어든 것은 어떤 요인 때문이죠?

기자) 가장 큰 요인은 미국의 통화 정책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시 말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을 위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무역수지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진행자) 연준의 통화정책과 무역수지 적자가 어떤 관계가 있죠?

기자) 수출이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왜 그런지 간단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달러 자산은 오르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난다는 겁니다. 달러 가치가 10% 올랐다고 가정해 보죠. 기존엔 다른 나라에서 미국산 제품을 100달러에 살 수 있었는데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이제는 110달러에 사야 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다른 나라 입장에서는 미국산 제품 수입을 줄이겠죠? 거꾸로 얘기하면 미국의 수출이 줄어들게 된다는 겁니다. 이에 더해 전 세계적으로 경제 발전 속도가 둔화하면서 각국의 수입이 줄어든 것도 미국의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럼 수입 부분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10월 수입은 전달에 비해 0.6% 늘어난 3천348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상품 수입이 거의 1% 늘어 2천75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입 증가를 이끈 부문은 산업재 등입니다. 특히 자동차 관련 수입이 주목되는데요. 완성차와 자동차 엔진 등 부품 수입은 137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휴대전화나 가정용 상품, 장난감, 운동용품 등 소비 상품 수입은 줄었습니다. 소비 상품 수입이 줄어든 것 역시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어째서 그런 거죠?

기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상환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가령, 대출을 받아서 자동차를 샀다고 해볼까요? 금리가 오르면서 매달 갚아야 하는 이자 비용이 늘어나게 되겠죠. 예정에 없던 추가 지출이 생기면서 결국 소비력이 떨어지게 되고, 이것이 결국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지게 되는 겁니다.

진행자) 미국의 최대 교역국은 중국인데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수지는 어떤가요?

기자) 기본적으로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규모가 수출하는 규모보다 항상 더 크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10월에는 중국에 대한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전달보다 약 23%, 60억 달러 줄어든 26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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