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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펜타닐 원료 공급 중국 기업∙개인 기소


메릭 갈랜드(가운데) 미 법무장관이 23일 펜타닐 원료를 미국에 밀수한 중국 기업 등을 기소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메릭 갈랜드(가운데) 미 법무장관이 23일 펜타닐 원료를 미국에 밀수한 중국 기업 등을 기소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에 들어가는 화학 원료를 미국에 밀수한 중국 기업, 그리고 중국 국적자를 기소했습니다.

법무부는 23일 발표에서 펜타닐의 원료 생산과 유통, 판매 등과 관련한 혐의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화학업체를 포함한 4개의 중국 기업과 함께 중국인 8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펜타닐 원료를 미국에 밀수한 혐의로 중국 기업과 중국인을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의 리우펑위 대변인은 이번 기소가 관련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인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며 규탄했습니다.

리우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장거리 관할권(long-arm jurisdiction)'은 중국과 미국의 마약 단속에 더 많은 장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측의 이번 조치는 최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뤄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당시 중국 방문에서 펜타닐의 미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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