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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승부처 조지아 유세 대결...'오펜하이머' 아카데미 작품상 등 7관왕


조 바이든(오른쪽 사진)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조 바이든(오른쪽 사진)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대결이 확실시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승부처 가운데 한 곳인 조지아주 공략에 나섰습니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오펜하이머’가 작품상을 비롯해 7관왕에 올랐습니다. 미국으로 오는 인도 유학생 수가 급증하면서 중국 유학생 수를 턱밑까지 추격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관련 내용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유세를 위해 미 남부 조지아주를 나란히 찾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두 사람이 맞붙을 것으로 확실시되는 가운데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유세 대결이 시작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일 조지아주를 동시에 찾았는데요. 조지아주에서는 오는 12일 민주당과 공화당의 예비선거가 각각 진행됩니다.

진행자) 두 후보가 조지아주에서 각각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알아볼까요?

기자) 우선, 바이든 대통령은 애틀랜타시에서 유세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묘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그가 독재자가 되고 싶다고 말할 때 진심이라고 믿는다”며 “우리의 자유는 말 그대로 올 11월 투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8일 헝가리의 우파 민족주의자인 빅토르 오르반 총리를 자신의 플로리다 자택으로 초대한 것을 겨냥해 “전 세계의 독재자들과 권위주의적인 깡패들에게 아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위협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떤 카드를 들고 나왔을까요?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경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숨진 레이큰 라일리 씨를 언급하며, 라일리 씨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롬시에서 집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 라일리 씨 가족을 초대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주자 추방을 약속하면서, “조 바이든이 우리 국경에서 한 일은 인도주의와 이 나라 국민에 대한 범죄로,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이는 엄청난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라일리 씨는 바이든 대통령 국정연설 때도 언급된 인물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조지아대학교 간호학과 학생인 22살 라일리 씨는 지난달 캠퍼스 숲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이 살인 용의자로 체포한 사람이 미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은 베네수엘라 국적 남성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국경 논란에 다시금 불을 지폈고요. 지난 7일 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공화당 소속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라일리 씨의 이름을 말하라고 소리 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라일리 씨 사망 사건에 관해 언급하면서 한 표현을 두고 논란이 또 있더군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인 라일리 씨 살해 용의자를 언급하면서 베네수엘라 출신 이주자를 ‘불법(illegal)’ 이민자라고 말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불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그것은 문서를 갖추지 못한(undocumented)”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합법적인 경로로 미 남부 국경을 넘지 않은 사람들을 가리켜 불법이라는 표현보다는 문서를 구비하지 않은 이민자라는 표현을 써 왔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불법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민주당 안팎에서 비판이 일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계속되는 것 같군요?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회한다고 밝힌 데 대해 또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에서 “우리가 미쳐 가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는 불법 체류자였다. 그는 불법 이민자였다”며 “그는 우리나라에 오지 말았어야 했고, 트럼프 정책하에서는 결코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해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같은 날 유세를 벌인 조지아주가 주요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지아주는 원래 공화당 강세 지역인데요.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 1만2천 표 차이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했습니다. 조지아주에서 공화당 소속 대선 후보가 패한 건 지난 1992년 이후 처음이었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결과에 불복해 재검표를 요구했고요. 이 과정에서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총무장관에게 자신의 표를 더 찾아내라고 압박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진행자)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찰의 패니 윌리스 검사장이 관련 수사에 착수했고요. 작년 8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의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형사 기소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지만, 9일 유세에서도 지난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자신을 기소한 윌리스 검사장을 비난했습니다. 조지아주 검찰은 이르면 8월부터 재판을 시작할 수 있도록 추진해 왔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윌리스 검사장과 윌리스 검사장이 해당 사건에 지명한 특별검사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관련 재판이 언제 시작될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지난 대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죠?

기자) 네, 그리고 이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하는 측근이 공화당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공화당 전국위는 지난 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온 마이클 와틀리 노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의장을 신임 의장으로, 라라 트럼프 씨를 공동 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진행자) 라라 트럼프 씨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라라 트럼프 씨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씨의 부인입니다. 라라 트럼프 씨는 10일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 당의 최우선 과제는 11월 대선에서 “투표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씨는 차별적으로 투표 접근을 제한하는 주들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는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의 발언을 지적하며, “이건 엄청난 문제”라고 말했는데요. “11월 5일 승리를 위해 RNC에서 집중해야 할 것은 세 가지이다. 투표를 독려하고, 투표를 보호하고, 후원금을 모으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투표의 무결성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2020년 발생한 일이 다시 일어나도록 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대선을 앞두고 RNC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됩니까?

기자) 선거 후원금 배분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측근을 RNC 의장에 세우면서 대선을 앞두고 힘을 얻게 됐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후원금 모금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일, “불같은” 연설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국정연설을 한 이후 하루 동안 1천만 달러의 후원금을 거둬들인 겁니다. 바이든 선거캠프에 따르면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운 건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4천200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으며 880만 달러를 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질렀습니다.

알 파치노(왼쪽부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엠마 토마스, 찰스 로벤이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오펜하이머'로 작품상을 받은 뒤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알 파치노(왼쪽부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엠마 토마스, 찰스 로벤이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오펜하이머'로 작품상을 받은 뒤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영화인들의 큰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군요?

기자) 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영화상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10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렸습니다. 오스카 시상식이라고도 부르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올해로 96회를 맞았는데요. 이번 시상식의 주인공은 ‘오펜하이머’였습니다. 이 영화는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총 7관왕에 올랐습니다.

진행자) 오펜하이머가 어떤 영화이기에 이렇게 큰 영광을 누린 걸까요?

기자)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핵무기 개발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끈 미국의 천재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면서 주인공 오펜하이머의 천재성과 인간적인 고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영화는 또 컴퓨터그래픽(CG)을 사용하지 않고 핵실험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구현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이 영화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거머쥔 사람은 감독은 누군가요?

기자)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입니다. 그간 흥행에 성공한 여러 영화를 감독했지만, 아카데미 감독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놀런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이제 막 100년이 넘은 영화 역사에서 “의미 있는 일부가 되어 뜻깊다”고 했고요. 남우주연상을 받은 킬리언 머피 씨는 수상소감으로 “우리는 모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세상에 살고 있다”며“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이것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보통 영화제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결과가 나올 때 시상식 보는 재미가 또 있는데요?

기자) 네, 하지만 올해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입니다. 오펜하이머가 미국 배우조합상(SAG)과 영국 아카데미상(BAFTA) 등에서 작품상을 받으면서 아카데미에서의 수상도 일찌감치 예견됐기 때문입니다. 오펜하이머에 이어 많은 상을 받은 작품은 영화 ‘가여운 것들’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4관왕에 올랐습니다. 한편, 전 세계 바비 열풍을 일으켰던 영화 ‘바비’는 주제가상 수상에 그쳤습니다.

진행자) 최근 몇 년 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한국계 감독이나 배우들도 이름을 올리고 있지 않습니까? 올해는 어땠습니까?

기자) 올해 시상식에선 수상자로 호명되는 한국계 영화인은 없었습니다. 한국계인 셀린 송 감독이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는 못했습니다. 송 감독은 장편 데뷔작으로 작품상과 각본상에 동시에 후보로 올라 화제가 됐었습니다. 역시 한국계 감독인 피터 손 감독은 ‘엘리멘탈’로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지만,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날 시상식장 밖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고요?

기자) 네, 시상식이 열린 LA 돌비극장 주변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상식이 열리기 전부터 시상식장 인근 교차로에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몰려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고요. 이 때문에 일부 참석자들이 예상보다 훨씬 늦게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수상자들은 무대 위에 올라 전쟁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고요. 휴전을 요구하는 배지를 달고 시상식에 참석한 참석자들도 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미국 대학 박람회장에서 한 인도 학생이 콜로라도 대학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자료사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미국 대학 박람회장에서 한 인도 학생이 콜로라도 대학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자료사진)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인도 유학생 수가 많이 늘었다고요?

기자) 네, 인도 유학생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중국 유학생 수를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 통신이 1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22∼2023년 학년도에 미국 대학에 입학한 인도 유학생 수는 약 26만9천 명인데요. 전년 대비 35% 증가하면서 미국 대학가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1년 만에 유학생 수가 35%가 늘었다면, 그야말로 폭발적인 증가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인도에서는 해외로 유학을 가는 학생 수 자체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한정적이다 보니 역대급으로 많은 인도 학생이 외국 대학으로 진학한다는 겁니다. 현재 약 150만 명의 인도 학생이 해외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2012년 이후 8배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외로 나가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곳이 바로 미국이라고 하네요.

진행자) 인도 유학생들이 미국을 선택하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미국의 명문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면 더 나은 직업과 더 높은 급여를 받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믿기 때문이라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인도 유학생들은 주로 미국 국내 노동력이 부족한 스템(STEM) 전공 대학원에 진학하는데요. 인도의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학부생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스템(STEM)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뜻하는데요. 관련 전공 졸업생에게는 OPT라고 하는 선택적 실습 교육이 최대 3년간 주어집니다. 이런 혜택 역시 인도 학생들이 미국을 선택하는 또 다른 이유로 분석됩니다.

진행자) 인도는 신흥 경제 대국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하지만 대학 졸업자들에게 실업은 여전한 문제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인도 아짐프렘지대학교의 로사 에이브러햄 교수는 AP 통신에 “오늘날 많은 젊은이는 경제가 자신의 잠재력과 열망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느낀다”며 “따라서 가능하다면 해외에서 기회를 얻고 싶어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인도는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인구가 급증하면서 인도 내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들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미국을 찾는 인도 유학생이 이렇게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중국 유학생이 가장 많죠?

진행자) 네, 국제교육연구원(IIE)의 ‘오픈도어’ 보고서에 따르면 2022~2023학년도의 중국 유학생 수는 29만 명 수준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니까 중국인 유학생 숫자가 인도 학생들보다 여전히 2만 명 정도 많은 겁니다. 참고로 3위는 한국으로 약 4만4천 명이 미국 대학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여전히 미국 대학에 중국 유학생이 제일 많긴 하지만,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 예로, 미국 텍사스대학(UTD) 댈러스 캠퍼스의 경우 지난 4년간 중국인 유학생 수가 1천200명에서 400명으로 줄었는데요. 중국의 경제 침체와 미·중 관계 악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한편, 같은 기간, 이 대학의 인도 유학생은 약 3천 명에서 4천40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진행자) 미국 대학들은 이런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기자) 네, 많은 대학이 더 많은 인도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인도 외교관을 초청해 교류 방안을 논의하거나 인도 유학생들을 위한 인도 문화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고요. 또 인도에서 열리는 대학 박람회에서도 이제 미국 대학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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