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비무장지대에서의 한국군 경고사격을 문제 삼으며 군사적 대응을 위협한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공격을 억지하기 위해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 간에 군사적 경고가 오가는 가운데 국무부가 대북 억지와 동맹 방위 공약을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21일 VOA의 관련 질의에 “우리는 북한의 공격을 억지하기 위해 한국 및 일본과 계속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1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을 계기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당시 한국군 장병 3명이 다쳤으며, 한국 합참은 유엔군사령부와의 공동 조사 등을 토대로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남쪽에 매설한 지뢰가 폭발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잇단 담화에서 지뢰 폭발 사건을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며,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접근과 월선에 대응한 한국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비난했습니다.
특히 전술적 타격수단의 접경지역 증강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한 데 이어, 21일에는 이달 중 대남 확성기를 전 국경선에서 가동 상태에 들어가게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경우 대북 확성기 방송을 포함한 ‘비례적 대응’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국 국방부는 한국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은 정당한 방어적 조치라며, 북한이 이를 빌미로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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