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12일 많은 사상자를 낸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연장과 전쟁 종식을 거듭 촉구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의 중재 노력을 환영한다며,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필요한 결정을 내린다면, 언제든 전쟁을 멈출 수 있다는 러시아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양국 지도자들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나온 것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은 5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축소된 규모로 열린 전승기념일 행사 직후,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최종 정상회담은 지속 가능한 평화 협정이 체결된 이후에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성사된 72시간 휴전 기간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상대국이 휴전을 위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현재 해당 휴전은 종료됐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공습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가 며칠간 이어졌던 부분적 침묵을 스스로 끝냈다”며 “밤사이 200대가 넘는 공격용 드론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됐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러시아의 모든 행동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해왔다”며 “러시아가 이 전쟁을 끝내야 하며, 진정하고 지속적인 휴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때까지 모스크바에 대한 제재는 필요하며, 계속 시행되고 더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임시 휴전이 합의된 기간인 3일을 넘어 연장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케이블 방송 ‘뉴스네이션(NewsNation)’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휴전 연장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폭 연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유럽 측과 새로운 안보 협정을 논의할 경우,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중재 역할을 맡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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