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핵무기 추구 중단과 기타 악의적 활동 중단을 포함한 미국의 요구를 충족하기에는 협상에서 충분히 나아가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 일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이란 정권이 “합의를 해야 하지만, 충분히 양보하려 하지 않는다”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다.
미국과 이란은 이달 들어 오만의 중재로 세 차례 간접 회담을 진행했으며, 가장 최근 회담은 26 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그동안 협상에 대해 내놓은 평가 가운데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을 언급하며 “우리는 47 년 동안 그들과 씨름해 왔다”며, “그들은 우리 국민을 공격했고, 선박을 하나씩 공격해 왔다. 매달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협상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는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는 핵심 문구를 말하려 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반드시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27 일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올바른 답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일정 수준의 우라늄 농축을 유지하겠다고 주장하고 말했습니다. 고농축 우라늄은 핵무기 연료로 전용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20%, 30% 농축을 원한다고 말한다. 나는 ‘농축은 안 된다(No enrichment)’고 말한다”며 “그들은 민간 목적이라고 주장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고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한다“고 코퍼스 크리스티 항만 연설에서 밝혔습니다.
또한 이란 정권이 많은 사람들, 특히 미국인들을 살해해 왔다며 지난해 말 시작된 반정부 시위 당시 3 만 2 천 명의 시위대가 사망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적인 해결을 선호한다”면서도 이란의 통치자들을 “매우 위험하고 다루기 어려운 사람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군사력 사용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때로는 사용해야 할 때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탄도미사일 개발과 역내 무장 대리세력 지원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해 왔습니다.
최근 한 달간 중동 지역에 미 해군 및 공군 전력을 증강 배치한 것도 이러한 경고를 뒷받침하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한편, JD 밴스 부통령은 26 일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과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외교적 해법을 선호한다면서도 “이란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말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가운데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7 일 성명을 통해 이란을 ‘불법구금 지원국가(State Sponsor of Wrongful Detention)’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소셜미디어 X 에 “이란 정권은 수십 년간 무고한 미국인과 다른 나라 국민들을 정치적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해 억류해 왔다”며 “이러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부당하게 억류된 모든 미국인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6 월 미국의 지원 아래 이란과 12 일간의 방어전을 치른 이후, 재충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사관은 27 일 예루살렘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안전상 위험을 이유로 비필수인력과 가족의 출국을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스라엘과 서방 언론은 27 일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공항에 미군 공중급유기가 착륙해 있는 사진을 보도했습니다.
미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함도 최근 중동 지역 전력 증강의 일환으로 배치된 뒤, 지중해를 거쳐 이스라엘 인근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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