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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강력 타격’ 예고에 유가∙증시 출렁

뉴욕 증시의 NYSE 아메리칸(AMEX) 객장에서 업무 중인 선물·옵션 트레이더들.
뉴욕 증시의 NYSE 아메리칸(AMEX) 객장에서 업무 중인 선물·옵션 트레이더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대국민 연설 이후 2일 초반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다소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한 뒤 반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밤 TV 연설에서 미국이 향후 몇 주 동안 이란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란 전쟁이 조속히 해결되길 희망해 왔습니다. 이 같은 주식시장 변동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신속히” 충돌이 마무리될 것이며 외교적 휴전 협상도 병행될 것이라고 말했음에도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합니다.

국제 유가는 부활절을 앞두고 단축된 주간에 배럴당 11달러 이상 오른 111달러 54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 21일 이후 하루 기준 달러 상승폭으로는 최대치입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도 5% 이상 오르며 배럴당 106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기준 석유 선물 가격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시작한 이후 66% 올랐습니다. 3월물은 배럴당 43달러 96센트 오르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거래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4월 들어 단 이틀 거래되는 동안에도 배럴당 10달러 16센트가 더 올랐습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모두 개장과 동시에 급락했으나 이후 반등해 정오 무렵에는 소폭 하락하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 역시 하락했습니다.

두 달째 접어들고 있는 이란 정권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호르무즈해협이 다시 열려 원유와 다른 주요 물자가 페르시아만에서 세계 시장으로 다시 원활히 이동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은 이 해협에 석유 공급을 의존하는 다른 나라들이 다뤄야 할 문제라고 말하면서 에너지 시장이 출렁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조선과 다른 필수 물자가 페르시아만에서 국제 시장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들 국가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채 가격이 미국과 해외에서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상승했고, 금값은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앞으로 2~3주 이내에 목표를 완수하면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호르무즈해협이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병목지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2024년,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원유의 84%와 액화천연가스의 83%가 아시아 시장으로 향했다고 전했습니다.

걸프 지역 국가들은 지난주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이란 테러 정권이 이라크 영토에서 자국 에너지 인프라를 대상으로 “범죄적인” 공격을 가했다며 규탄하고 앞으로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를 포함한 38개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한 노력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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