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1일 초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로 4월부터 유지돼 온 휴전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빠른 속도”로 이란 정권과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미군은 지난 주말 이란 정권의 도발적인 행위에 대응해 이란 내에서 자위적 타격을 가한 데 이어, 1일 새벽 쿠웨이트 주둔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는 0.38% 상승해 배럴당 95달러에 거래됐으며,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월에 급락한 후 이날(1일) 7% 상승한 배럴당 94달러 50센트에 거래됐습니다.
미국 증시는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감에 힘입어 아시아 증권시장의 주가 상승한 데 따라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5조3천억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인 엔비디아는 개인 컴퓨터용 신규 프로세서를 공개하며 “지금까지 개발된 PC 칩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레노버(Lenovo), HP 등과 협력해 AI 에이전트 구동에 최적화된 노트북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I 분야 또 다른 뉴스로 앤트로픽(Anthropic)이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앤트로픽은 최근 기업가치가 약 1조 달러에 달한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르면 올가을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도 다음 주 기업공개를 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는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2% 상승한 2만7천86.81로 장을 마쳤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9% 오른 5만1천045.5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6% 상승한 7천599.96에 마감했습니다.
세계 주식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의 지속적인 평화 회담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커지면서 1일 광범위하게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이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일본의 닛케이(Nikkei) 225 지수는 0.91% 상승한 6만6천934.33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국의 코스피(KOSPI)는 삼성이 10.1% 폭등한 데 힘입어 3.55% 상승해 8천476.15를 기록했습니다. 타이완의 자취안(TAIEX) 지수는 2.51% 올라 4만4천732.94로 마감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0.7% 상승한 2만5천182.39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글로벌 전망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닥스(DAX) 지수는 0.6% 오른 2만4천961을 기록한 반면, 영국 풋시(FTSE) 100 지수는 0.7% 내린 1만339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0.5% 하락한 8천144를 기록했고, 범유럽 스톡스(STOXX) 유럽600 지수는 0.9% 내린 62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들과 트레이더들은 오는 5일에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고용지표는 미국 노동시장의 건전성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중동 분쟁은 지난 2월 28일 시작됐으며, 투자자들은 에너지 시장 혼란이 세계 경제에 더욱 심각한 피해를 줄 가능성을 계속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달러 40센트로, 분쟁 이전의 3달러 미만 수준보다 많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미국과 이란 간 분쟁으로 연료 가격이 급등하자, 연방 휘발유세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분쟁이 끝나면 휘발유 가격이 급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는 전 세계 각종 자원의 해상 운송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해협은 세계 석유 공급량의 20% 이상과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가 통과하는 요충지로, 이들 물량의 상당수는 아시아 지역으로 향합니다. 또한 다른 주요 원자재 수송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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