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이란 선박 봉쇄 시작을 발표하면서 13일 국제 유가는 급등해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습니다.
이 같은 시장 반응은 전날인 12일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이란 평화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뒤 나타났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13일 장중 한때 배럴당 105달러까지 올랐다가 이날 오후엔 약 2.5% 상승한 99달러 수준이었습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도 장중 한때 104달러에 근접했다가 약 4% 올라 99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됐습니다.
유가는 지난주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들어가면서 배럴당 약 119달러에서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란 사태가 시작된 2월 말 국제 유가는 배럴당 약 70달러 수준이었습니다.
파티흐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13일 아틀란틱 카운슬 행사에서 중동의 혼란이 “역사상 가장 큰 에너지 안보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32개 IEA 회원국은 중동 지역 원유 수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비축유 4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한 뒤 반등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오후 거래에서 약 0.7%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약 0.4% 올랐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보합권을 나타냈습니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일본 닛케이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각각 약 1% 하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 증시가 각각 약 1%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고, 영국 FTSE 지수는 0.17%로 떨어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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