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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해협 시한 임박 속 국제 유가∙증시 상승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태국 방콕의 한 주유소 앞에서 한 여성이 유가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태국 방콕의 한 주유소 앞에서 한 여성이 유가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고 요구한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이 계속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국제 금융시장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7일 저녁 시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휴전 협상 가능성에 관한 보도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이번 주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미국 동부 시각으로 7일 오후 8시까지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 내 민간 시설을 폭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군의 역량으로 7일 자정까지 이란의 모든 교량을 파괴하고, 모든 발전소를 불능 상태로 만들고 불타고 폭발하게 하며 다시는 사용되지 못하게 할 수 있는 계획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한다면 4시간 이내에 완전히 파괴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런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6주째 접어든, 이란 정권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 연합 군사 작전의 불확실성과 원유와 주요 물자가 페르시아만에서 세계 시장으로 다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호르무즈해협이 조만간 재개방될지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이 해협을 지나는 원유의 약 84%, 액화천연가스의 약 83%가 아시아 시장으로 향합니다.

6일,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내려가 배럴당 109달러 46센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약 112달러 32센트로 0.79% 올랐습니다.

미국 선물시장 상승은 성금요일에 발표된 예상보다 견고한 고용 지표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당시 시장은 휴장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 3대 증시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달러화는 여러 통화에 대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약 165포인트 급등해 4만6천669.88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4% 올라 6천611.83으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54% 상승한 2만1천996.34를 기록했습니다.

일본과 한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으며, 투자자들이 이란 사태 전개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유가는 오전 소폭 하락한 뒤 오후 들어 크게 올랐습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는 5월 생산량을 하루 20만6천 배럴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전쟁으로 일부 회원국의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어 이번 조치는 상징적 성격이 크다는 평가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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