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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한 우크라 대사대리 초치…“북한군 포로 공개, 합의 위반”

2025년 2월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생포한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출처: X@ZelenskyyUa) (사진출처: X@ZelenskyyUa)
2025년 2월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생포한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출처: X@ZelenskyyUa) (사진출처: X@ZelenskyyUa)

한국 외교부는 28일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이날 오후 안드리 베쉬킨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외교부로 초치해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한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차관은 북한군 포로 송환에 관한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명확한 대외 비공개 합의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측이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구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번 유엔총회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전격 공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차관은 또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공보실이 비공개 합의 사실이 없다는 허위 공보를 발표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박 차관은 우크라이나 측의 이같은 허위 발표는 양국 정부 간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양국의 우호관계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일방적 공개와 허위 공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베쉬킨 대사대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주의 깊게 들었으며, 이를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국장급이 상대하는 통상의 초치와 달리 박윤주 1차관이 직접 베쉬킨 대사대리를 만난 것은 한국 정부가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도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의 이례적인 입장문을 통해 북한군 포로 송환에 관한 우크라이나 측 주장을 ‘허위 공보’ `거짓 사실’ 등으로 강하게 비판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특히 “이 문제에 대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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