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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포로 2명 3~4일 전 한국 도착.” 한국 정부, “당사자·가족 신변안전상 구체적 내용 확인 어려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일반토의 둘째날 연설을 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일반토의 둘째날 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24일 북한군 포로 2명이 “지난 주말, 제3국을 경유해 3~4일 전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2명 한국 이송…잡히자 자살 시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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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의 입국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지만 당사자들의 신변안전과 외교관계 등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며 관련 사실의 공개를 자제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이어 “참혹한 전쟁에서 생사고비를 넘기고, 자신의 의지로 자유를 선택한 두 청년의 용기 있는 결단에 깊은 존중과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입국을 사실상 확인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언론에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입장에 따라 그간 우크라이나 측을 비롯한 관련국·기관과 필요한 소통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사안은 당사자 및 가족의 신변안전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라며, “개별 인원의 신병 처리 여부나 시기 및 경로, 양국 간 구체적인 협의 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려움을 양해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최근 북한군 전쟁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두 사람을 생포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며, “그 중 한 명은 자신이 포로가 될 것을 깨닫고 자살을 시도했고 운명이 자신을 죽게 놔두지 않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북한이 사람들을 키워내는 방식이며 현실”이라며, “그들은 사람들의 자유를 빼앗는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북한 주민들이 희생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김정은이 주민들을 화폐처럼 이용하고 있으며, 그 대가로 무언가를 얻고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군 포로들은 지난해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으며, 이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한국으로의 망명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이들이 헌법상 한국 국민임을 들어 한국행 요청시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원칙과 관계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또 이재명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월 정상회담에서 북한군 포로 문제를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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