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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엔대사 지명자 "북 핵 문제, 한·일과 협력…중·러에 제재 이행 촉구해야"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 지명자가 27일 연방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증언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 지명자가 27일 연방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증언했다.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 다시 관여해야 한다고, 유엔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가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에는 대북제재 이행을 촉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는 27일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 러시아와도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지명자는 “우리는 확실히 동맹국들과 다시 관여해야 한다”며, “이것은 우리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큰 실패 중 하나는 미국 혼자 가려고 했고, 동맹국들은 홀로 남겨졌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 러시아와 다시 관여하는 것, 특히 북한에 대한 제재를 존중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중국, 러시아와 재관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토머스-그린필드 지명자] “Reengaging with South Korea with Japan, as well as with China and Russia, particularly to push for their respect for a sanctions regime against North Korea, is going to be really important”

토머스-그린필드 지명자는 이런 논의들이 유엔 뿐 아니라 대통령과 국무장관 등 보다 고위급 관여를 통해서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더 진전됐다며 대북 압박이 완화된 데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곧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게 될 밥 메넨데즈 외교위 민주당 간사는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유엔의 대북제재 체제를 약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메넨데즈 의원] “The Trump administration policy towards North Korea…”

메넨데즈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북한의 도발과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공들인 유엔의 제재 체제를 거둬내는 것이었다”며 “제재 체제를 간신히 생명만 유지하는 수준에 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해 북한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실험을 이어갔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대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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