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노골적인 미-한 훈련 중단 요구에 대해 동맹의 준비태세 유지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외교와 대화가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일, 남측의 연합훈련 관련 결정을 주시하겠다는 김여정의 전날 담화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철통같은 미-한 동맹에 부합되게 한국의 안보와 우리의 연합 방위태세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he United States remains committed to the security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our combined defense posture in accordance with the ironclad U.S.-ROK Alliance.”
앞서 김 부부장은 1일 오후 담화를 통해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 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 연습을 벌여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해 예의주시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추가적인 내용은 국방부에 문의하라”면서 우리는 일반적으로 훈련 계획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미국은 이미 밝혔듯이 남북 간 대화와 관여를 지지하고 남북 통신선(복원)과 관련한 최근의 진전을 환영한다”며 “외교와 대화는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달성에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At the same time, as we’ve said, the United States supports inter-Korean dialogue and engagement and welcome the recent developments related to inter-Korean communication. Diplomacy and dialogue are essential to achieving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국무부는 지난달 27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발표에 대해서도 같은 논평을 내놨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