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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김여정 미한훈련 중단 압박에 "연합 방위태세 전념"...국방부 "논평할 것 없어"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국무부는 미-한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압박한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확고한 방어태세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연합훈련에 대한 결정은 미국과 한국의 상호 합의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국무부는 2일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철통 같은 미-한 동맹에 따라 한국의 안보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United States remains committed to the security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our combined defense posture in accordance with the ironclad U.S.-ROK Alliance.”

국무부 대변인은 또 “앞서 밝혔듯이 미국은 남북 대화와 관여를 지지하고 남북 소통과 관련된 최근 움직임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At the same time, as we’ve said, the United States supports inter-Korean dialogue and engagement and welcome the recent developments related to inter-Korean communication. Diplomacy and dialogue are essential to achieving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김여정 부부장의 답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VOA의 서면질의에 “논평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 VOA 서면질의 답변] “We don’t have a comment on the DPRK statements. In accordance with CFC Policy, we do not comment on planned or conducted training readiness. Protection of the force is CFC's #1 priority, and all ROK-U.S. training will respect ROK government and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KDCA) COVID-19 guidelines.”

국방부 대변인은 향후 연합훈련과 관련해서도 미 국방부는 한미연합사령부 정책에 따라 계획돼 있거나 진행된 훈련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한미연합사의 최우선 순위는 병력 보호라며, 모든 미-한 훈련은 한국 정부와 한국 질병관리청의 코로나 지침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미-한 동맹은 현재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신중한 예방통제 조치를 시행·유지하는 동시에 한국을 어떤 위협이나 적으로부터도 보호하기 위해 견고한 합동 방어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 VOA 서면질의 답변] “The ROK-U.S. Alliance remains at a high level of readiness, and continues to maintain a robust combined defense posture to protect the Republic of Korea against any threat or adversary while implementing and maintaining prudent preventive control measures to protect the force. Combined training events are a ROK-U.S. bilateral decision, and any decisions will be a mutual agreement.”

국방부 대변인은 또 연합훈련은 미-한 양자간 결정이며, 어떤 결정도 상호 합의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1일 김 부부장은 이달 중 실시 예정인 미-한 연합군사훈련이 남북관계의 앞길을 흐리게 할 수 있다며 한국의 관련 결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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