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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송환 한국전 미군 유해 3구 추가 신원 확인


지난 2018년 8월 하와이 펄하버-히킴 합동기지에서 미군들이 북하에서 송환된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55구를 운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8월 하와이 펄하버-히킴 합동기지에서 미군들이 북하에서 송환된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55구를 운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이후 유해가 돌아온 한국전 참전 미군 3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같은 미 7사단 소속으로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은 23일과 24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미 육군의 프랭크 베자르 중사와 엘우드 트러슬로 병장, 레이먼드 스미스 일병으로, 모두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미군 제7보병사단 31연대 소속으로 1950년 11월 30일 함경남도 장진군 일대에서 벌어진 장진호 전투 중 실종된 베자르 중사의 신원은 지난해 4월 14일 확인됐습니다.

베자르 중사는 자신의 고향인 애리조나 주 더글러스에 안장될 예정이며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또 7사단 31연대 3대대 소속 트러슬로 병장은 지난 6월 17일, 같은 사단 32연대 1대대 소속 레이먼드 스미스 일병은 3월 25일에 각각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이들 3명의 참전용사는 모두 7사단 소속으로 1950년 11월 말과 12월 초, 장진호에서 전투를 벌이던 중 소속 부대가 적의 공격을 받은 뒤 실종됐습니다.

트러슬로 병장의 유해는 버지니아 주 알링턴 국립묘지에, 스미스 일병의 유해는 고향인 뉴욕 주 브루클린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이들 3명의 유해는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그해 8월 미국으로 송환된 55상자 분량의 한국전 미군 전사자 유해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후 유해는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연구소로 보내져 신원 확인 과정을 거쳤습니다.

DPAA는 이들의 신원 확인을 위해 정황 증거 뿐 아니라 인류학적 분석을 사용했고, 추가로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과 상염색체 DNA분석 기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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