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일본이 핵심 광물, 석유, 가스, 발전과 관련된 미국 내 제조 및 인프라 3개 사업에 약 360억 달러를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양국이 체결한 무역 합의에 따른 첫 투자 조치입니다.
미 상무부가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3개 프로젝트는 미국에 5천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일본의 약속 중 첫 번째 이행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일본과의 대규모 무역 합의가 막 시작됐다”며 “일본은 미국에 5천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이제 공식적으로, 그리고 재정적으로 첫 번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산업 기반을 되살리고, 수십만 개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그 어느 때보다 국가 및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역사적인 무역 합의의 일환”이라고 적었습니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오하이오주 포츠머스에 건설될 330억 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화력 발전 시설입니다. 이 시설은 9.2기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으로,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발전 사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상무부 당국자가 말했습니다. 상무부는 이 사업을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SB 에너지가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은 텍사스 걸프 연안에 건설될 심해 원유 수출 터미널에 21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센티넬 미드스트림이 주도하는 이 시설은 미국산 원유 수출을 위한 핵심적인 새로운 경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상무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세 번째 사업은 조지아주의 다이아몬드 그릿(Diamond grit) 제조 사업입니다. 다이아몬드 그릿은 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 필수적인 탄소 기반 소재라고 상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일본의 6억 달러 규모의 투자는 합성 다이아몬드와 텅스텐 카바이드 초소재 기업이자 드비어스 계열사인 엘리먼트 식스와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중국은 희토류 광물의 글로벌 생산을 강력하게 장악하고 있으며, 미 행정부는 이를 미국의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은 세계 산업 및 에너지 공정에 필수적인 탄소 기반 소재인 다이아몬드 그릿의 생산에도 지배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2025년 무역 합의 조건에 따르면, 자금 조달 결정은 일본의 재량에 달려 있으며 미국 정부가 강제하지 않습니다. 당국자들은 일부 프로젝트에는 일본 기업이 특수 장비를 공급하는 방식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우리의 핵심 광물 시설은 외국 자원에 대한 어리석은 의존을 끝낼 것이며, 미국은 다시 건설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상무부 관계자들은 각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일본이 초기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미국과 일본이 절반씩 나누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투자금 회수 이후에는 미국이 수익의 90%를, 일본이 10%를 가져가게 됩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이후 관련 협상이 탄력받았으며, 이번 투자 건들이 미국의 국가안보 및 전략적 우선순위 기준에 부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의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났으며, 일본 총리는 3월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러트닉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 프로젝트들은 수천 개의 고품질 미국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본은 자본을 제공하고, 인프라는 미국 내에서 건설되며, 수익 구조는 일본이 투자 이익을 얻는 동시에 미국이 전략적 자산과 산업 역량 확대, 강화된 에너지 패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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