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루즈선 MV혼디우스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한 가운데, 전 세계 보건 당국이 해당 크루즈선 승객들에 대한 추적 감시에 돌입했습니다.
승선 인원 약 150명 중 대부분은 11일 현재 귀국했거나 귀국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인 17명이 이날(11일) 네브래스카주로 귀국했으며, 이 중 적어도 1명이 안데스 변종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쥐의 분변이나 소변에 노출됐을 때 전파됩니다.
프랑스, 호주, 네덜란드에도 승객들이 귀국했으며 상당수가 격리돼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접촉자 추적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스테파니 리스트 프랑스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프랑스 여성 승객 1명이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밤 병원에서 상태가 악화됐습니다.
이 여성은 10일 귀국한 프랑스인 승객 5명 중 한 명으로, 리스트 장관은 공영방송 프랑스 앵테르와의 인터뷰에서 이 여성이 파리행 비행기 안에서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반 대중에 대한 위험은 낮으며, 선내 감염자들은 서로 밀접하게 접촉한 상태였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V 혼디우스가 지난 4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해 카나리아제도로 향하던 중 승객들이 잇따라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사망자는 70세 네덜란드 남성으로, 발열, 두통, 경미한 설사 증상을 보이다가 4월 11일에 호흡곤란으로 숨졌습니다. 이 남성의 아내인 67세 여성은 네덜란드로 이송되던 중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쓰러진 뒤 4월 26일 요하네스버그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독일인 여성 승객 1명은 닷새 전 증상을 보인 후 5월 2일 선내에서 사망했습니다.
WHO는 이번 사태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1월에 공식적으로 WHO로부터 탈퇴한 상태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국무부가 정부 차원의 대응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