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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국 제46대 대통령 선거…막판까지 투표 호소”


[VOA 뉴스] “미국 제46대 대통령 선거…막판까지 투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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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 46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마지막까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두 후보의 정책이 첨예하게 달라 지지자들 간의 충돌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각 주 정부들은 선거 결과에 따른 소요사태 등 선거 후폭풍을 막기위한 대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46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본부를 찾아 또 다시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전통적 강세주는 물론 경합주에서도 승리를 확신한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

“우리가 플로리다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애리조나에서도 매우 잘하고 있고 텍사스에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밤을 보낼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 중요한 건 우리가 멋진 4년을 더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본부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유세현장에 유례없이 많은 사람이 몰렸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미국의 3분기 국내 경제 성장률이 33.1%를 기록한 사실을 강조하면서 마지막까지 유권자들에게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를 내세웠습니다.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어린시절을 보냈던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 이어 쇠락한 제조업 공업지대 러스트벨트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 최대 도시 필라델피아를 찾아 경합지인 이 지역 주민들의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투표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투표를 더 독려했습니다.

조 바이든 / 전 부통령, 민주당 대선후보

“(투표자 수를) 최대 1억 5천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 투표율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아직 모든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보내지 않았다면 그들을 투표장에 보내십시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 자신은 백악관의 기본적인 품위와 명예 회복, 미국의 통합, 중산층 지원을 위해 출마했다면서 변화를 위한 미국 국민의 선택을 호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 주정부들은 선거 후 소요 사태 등에 대비하는 준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극렬 지지자들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일부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자칫 대규모 시위나 폭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워싱턴 DC와 뉴욕시, 시카고 등 주요 도시들은 상점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단막이 설치되고 평소보다 많은 경찰력이 투입된 상태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진 백악관은 주변에 철제 울타리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각 주 정부는 또 개표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이버 공격 등에 대한 대비태세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정 0시부터 시작한 미국 대선은 오늘 저녁 앨라스카와 하와이의 투표가 마무리되면 모두 종료됩니다.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치열하게 맞섰던 두 후보는 이제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국민은 과연 누구를 선택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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