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여하는 수십 명의 미군이 방콕의 한 호텔에서 14일간의 방역 조치에 따를 것이라고 태국 당국이 3일 밝혔습니다.
태국 군 당국은 이날 약 106명의 미군 병사가 8월 18일부터 30일까지 3개 지역에서 3차례의 개별 훈련에 임한다며 태국에 입국하는 누구도 같은 절차가 적용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태국은 두 달이 넘도록 현지 신규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누적 확진자는 3천300여 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관광객들에 대한 국경과 영공 등을 폐쇄했고, 태국인 송환이나 외국인들의 경우 특별 허가를 받을 경우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이는 태국을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예외 없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태국 시민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위험 속에 양국의 합동 군사 훈련 진행에 대해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훈련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코브라골드 훈련은 동남아시아에서 실시하는 미 태평양사령부가 주관하는 가장 큰 규모의 훈련 중 하나로 참가국 모두에게 합동작전을 통해 전투준비태세와 대응능력의 향상 기회를 제공합니다.
올해 훈련은 한국과 태국을 비롯해 일본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27개국이 참여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