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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나토 회원국들, 이란 문제에서 미국 '실망'시켜”

2026년 1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년 1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이란 문제에서 미국을 “실망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국과 이스라엘 합동 군사 작전에 대한 나토 국가들의 대응과 이들 회원국이 미국에 자국 기지 사용을 허용하지 않은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후 백악관에서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동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실망했다”며 “이번 일에 도움은 전혀 필요하지 않았지만, 그들이 ‘우리가 돕고 싶다’고 말해줬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탈리아에 실망했고, 영국에도 실망했다”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사임한 점도 지적했습니다. 또 “독일과 프랑스에도 실망했고, 대부분의 나라에 실망했다”라면서 “스페인은 정말 엉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뤼터 사무총장을 매우 존경한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미국의 이란 핵 역량에 대한 이란의 군사 작전이 중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미국이 이란 문제에서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분명히 하고 싶다”며 “무엇보다도 이란이 사실상 손에 넣으려 했던 핵 능력에 관한 것이며, 이는 해당 지역은 물론 전 세계에 위협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또 미국이 나토에 실망한 점은 이해하지만, 일부 “개별적인 사례”가 있었음에도 회원국들이 미국의 작전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루마니아가 미국의 급유기를 수용하기 위해 부쿠레슈티의 상업용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또 “그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알고 있다”면서도 “전쟁이 벌어진 6주 동안, 그리고 4월 중순 휴전이 이뤄질 때까지 유럽 기지에서 이륙한 미군 항공기가 4천~5천 대에 달했다는 점을 봐야 한다”고 뤼터 사무총장은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들에 국방비 증액과 방위비 분담 확대를 요구하며,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5%를 국방비로 지출할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회원국들에 국방비를 증액하라고 압박한 덕분에 나토가 더 강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취임한 이후 캐나다와 유럽 국가들이 국방비를 추가로 1조2천억 달러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비 증가를 보여주는 도표를 가리키며 “이것이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월 7~8일에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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