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가 올해 12월 또는 내년 1월에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어제(8일) 미얀마 국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군부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장군은 벨라루스 방문 중 이같이 발표하며 “우리는 곧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53개의 정치 당이 이미 선거에 참여할 명단을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흘라잉 장군이 발표한 이번 선거 일정은 미얀마에서 오랫동안 약속된 선거에 대한 첫 번째 구체적인 시간표입니다.
흘라잉 장군은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다짐했으나, 그의 정부는 여러 차례 비상사태를 연장했으며, 군부는 반군 단체들의 공격을 받으며 고전하고 있습니다.
비판자들은 군부가 여러 정당을 금지하고 미얀마 대부분 지역에서 지배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이번 선거를 군부가 대리인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려는 속임수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미얀마는 2021년 초 군부가 아웅산 수치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이끄는 민간 정부를 축출하면서부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후 반군 운동으로 변모한 시위가 군부에 대한 전국적인 무장 반란으로 확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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