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백악관을 방문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광물 협정을 비롯한 양국의 경제 협력과 종전 방안을 논의합니다. 3월 4일부터 미국에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가 추가로 부과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먼저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경제 협력과 종전 방안 등 안보 현안을 논의합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미국 동부 시각으로 오후 1시경에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요. 현재 가장 큰 사안인 양국의 광물 협정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을 놓고 어떤 결론을 내릴지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광물 협정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 두 나라가 공동 소유하고 공동 관리하는 투자 기금을 설립하고요. 우크라이나는 희토류를 포함해 각종 광물과 기타 채굴 가능한 천연자원으로부터 발생하는 미래 수익의 50%를 기금으로 내놓는다는 게 골자입니다. 양국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이러한 기본 틀에는 사실상 합의에 도달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구체적 안보 보장이 협정에 포함되길 원해 왔습니다.
진행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신속한 종식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여 만에 빠르게 협상이 진행되는 모양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을 사우디아라비아로 보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끈 러시아 대표단과 양국 관계 개선과 종전 협상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와는 광물 협정 체결을 추진했는데요. 그 일환으로 지난 12일에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협정 초안을 제시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거부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관계는 급속히 악화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선거 없는 독재자’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 전 기자 질문에, “내가 그렇게 말했었느냐? 내가 그렇게 말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지나치게 우호적이라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비판에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물론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사이가 좋기 때문에 양측 모두와 협상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 직접 들어 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The relationship between President Zelenskiy and President Putin is not a good one. You've noticed, right? It's not a good one. It is not a good relationship. And we'll have to try to work something out. Sometimes that happens. I get along with both. I have a very good relationship with President Putin. I think I have a very good relationship with President Zelenskiy. And now we're you know, we're doing the deal and we're going to be in there.”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관계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무언가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나는 두 사람 모두와 잘 지내고 있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아주 좋은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제 우리는 거래하고 있고, 우리는 거기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구체적인 안보 보장을 요구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6일, 미국의 확실한 안보 보장이 없으면 평화 협정은 아무 의미도 없고 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스타머 영국 총리와 함께 한 자리에서, 평화 협정이 체결된 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다시 침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기자 질문을 받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발언 직접 들어 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I don't think so. I think when we have a deal, it's going to be the deal. I don't think of, if I didn't win the election, I don't think it would be even talking to Putin right now or anybody else…“I don't believe he's (Putin) going to violate his word. I don't think he'll be back when we make a deal. I think the deal is going to hold.”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우리가 협정을 맺으면, 협정이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지난 대선에서 이기지 못했으면, 푸틴 대통령이나 다른 사람과 대화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말을 어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협정이 체결되면 그(푸틴)가 (우크라이나에) 다시 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확실한 안보 보장을 얻지 못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같은 것을 그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가진 첫 각료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잊으라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이 현 사태의 발단이었다는 의견을 내놨는데요. 키어 스타머 총리와 함께 한 자리에서도, 또다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땅을 가능한 한 많이 되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정부가 곧 중국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3월 4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거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먼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방침을 밝혔는데요.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 전 자리에서 이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 들어 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The drugs come in through Mexico. They come. A lot of them, not all of them, but a lot of them come from China. And that's why we did as ten. It's ten plus ten. Okay. Was there confusion on that? Ten plus ten. It's a second ten.”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를 통해 마약이 들어오지만, 전부는 아니라면서, 많은 양이 중국에서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 10%를 부과하기로 했다면서, 10 더하기 10, 이는 두 번째 10%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그동안 중국산 제품에 약 25%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달 초에 10% 추가 관세를 매기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새로 10%를 추가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그러니까 2기 행정부 들어 총 20% 추가 관세가 매겨지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여전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마약이 쏟아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러한 마약의 대부분이 펜타닐 형태이며, 중국에서 제조되고 공급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작년 한 해 동안만도 이러한 위험하고 중독성 있는 ‘독극물’로 10만 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조처는 30일 동안 유예됐었는데, 이들 국가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예정대로 3월 4일 시행될 거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앞서 두 나라는 미국으로 향하는 불법 이주민과 마약 유입을 억제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전혀 진전이 없었다며 “그것이 중단되거나 크게 억제될 때까지 3월 4일 발효 예정이던 관세는 예정대로 발효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진행자) 이들 나라에 대한 관세율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합니다. 단, 석유, 전기 같은 캐나다산 에너지 제품에는 10%, 상대적으로 낮은 세금을 부과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해당 나라들 반응을 보죠. 먼저 중국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중국 정부는 반발하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이 또다시 펜타닐 문제를 중국을 위협하는 데 사용한다며, 오히려 역효과만 낼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심각히 위반하는 것이며 양국과 세계 이익을 해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은 합법적 이익을 확고히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멕시코 정부는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7일, 멕시코 대표단의 방문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길 바란다면서 또 다른 협상 가능성을 기대했습니다. 후안 라몬 데라 푸엔테 멕시코 외무장관은 27일 워싱턴을 방문해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멕시코는 27일, 멕시코 마약 카르텔 조직원 29명을 미국에 인도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미국이 2천만 달러 현상금을 걸고 지명 수배 중인 악명 높은 마약왕 라파엘 카로 퀸테로도 포함됐는데요. 멕시코 정부의 조처는 미국의 관세 부과를 막기 위한 노력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진행자) 캐나다 정부의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하는 세부 계획을 수립해 공개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캐나다는 국경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약 10억 캐나다 달러, 미화로 약 7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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