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지구촌 오늘] 트럼프, 취임 후 2기 첫 각료회의 소집…타이완 당국, 해저통신선 단선에 중국 의심 선박 나포


2025년 2월 26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내각 회의를 주최하고 있다.
2025년 2월 26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내각 회의를 주최하고 있다.

진행자)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취임 후 처음으로 각료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타이완해협에 설치된 해저통신선이 또 끊어지자, 타이완 당국이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나포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첫 소식입니다.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각료회의가 소집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집권 2기 취임 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가운데 두고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양옆에 앉았고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후생부 장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등 트럼프 2기 각료들이 타원형 탁자에 빙 둘러앉았습니다. 또 장관들 외에 정부효율부를 사실상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대통령 선임 고문도 뒷자리에 앉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한 달 조금 지났죠?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를 시작하면서 훌륭한 내각을 구성했으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매우 성공적인 한 달을 보냈다는 찬사를 많이 받았다면서, 앞으로 계속 좋은 시간을 보내며 많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2기 출범 후 정말 굵직굵직한 뉴스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날 (26일) 각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광물 협정 문제, 유럽연합(EU),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 연방정부 축소, 국경 안보, 물가 안정 등 다양한 국내외 문제를 언급했는데요. 먼저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 미국에 온다면서, 매우 큰 합의가 될 협정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히 우크라이나와 희토류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안보 보장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26일) 미국과 합의한 협정은 ‘기본 틀’에 가깝다면서 아직 더 조율해야 할 부분이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안보 보장을 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기자 질문에, 유럽이 우크라이나 안보를 보장하게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 직접 들어 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We're going to have Europe do that because it's in you know, we're talking about, Europe is their next door neighbor. But we're going to make sure everything goes well and as you know, we'll be making a, we will be really partnering with Ukraine in terms of rare earth. We very much need rare earth. They have great rare earth.”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그렇게 하도록 할 거라면서 “알다시피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유럽이 그들의 바로 이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은 모든 게 잘되도록 할 것이고, 우크라이나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희토류가 정말 필요하고 그들은 훌륭한 희토류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안보 보장을 얻지 못하면, 그 대안으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방안이나 그 비슷한 것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26일) 각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는 잊어버려도 된다”며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그것이 모든 일이 시작된 이유라고 생각한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을 전쟁 발발 요인의 하나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매우 똑똑하고 교활한 사람이라면서, 이 전쟁을 끝낼 의도가 없었으며 모든 것을 원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자신이 선거에서 이기고 협상이 가능해졌다면서, 그러나 푸틴 대통령도 양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관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26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이 4월 2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에 대한 대응으로, 이달 4일부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전면적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었는데요. 하지만 양국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 조처를 약속하면서, 시행 직전, 30일 유예됐습니다.

진행자) 30일 유예면 다음 달 4일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으로 약간의 혼선이 있었는데요. 백악관은 그 일정은 현재 유효하다면서 “대통령은 여전히 진행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4월 2일은 상호관세 부과 시점이기도 한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교역하는 모든 나라의 관세, 비관세 장벽 조처를 검토할 것을 상무부와 무역대표부에 지시했고요. 이를 토대로 4월 2일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유럽에 대한 관세도 예고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유럽에 대한 관세 계획도 밝혔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체로 25%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이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신랄히 비난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 직접 들어 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But the European Union's been -- it was formed in order to screw the United States. I mean, look, let's be honest, the European Union was formed in order to screw the United States. That's the purpose of it and they've done a good job of it. But now I'm president.”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은 미국을 속이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비난했습니다. “그게 그들의 목적이며, 그들은 그것을 잘 해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내가 대통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미 국내 상황으로는 대규모 연방 정부 지출 삭감, 연방 공무원 해고 등으로 큰 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도 들어보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26일) 첫 각의를 시작하며 일론 머스크 대통령 선임 고문에게 가장 먼저 발언권을 주는 등 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머스크 고문은 대규모 연방 지출 삭감 또는 동결, 연방 공무원 해고 등을 통해 연방 정부 구조 조정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머스크 고문은 장관들 앞에서, 정부효율부(DOGE)의 목표는 막대한 정부 재정 적자 해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머스크 고문 이야기 들어 보시죠.

[일론 머스크 / 대통령 선임 고문]
"we're spending like over $1 trillion on interest. If this continues, the country will go become de facto bankrupt. It's not an optional thing. It is an essential thing. That's that's the reason I'm here.”

기자) 머스크 고문은 미국 정부가 이자로만 1조 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국가가 사실상 파산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적인 일이며, 그것이 자신이 여기에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의 후, 모든 정부 부처에 DOGE 대표를 파견해 정부 지출을 파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2025년 2월 25일 타이완해협 인근에서 타이완 경비대가 해저통신선 훼손 협의를 받은 중국 선박을 나포하고 있다.
2025년 2월 25일 타이완해협 인근에서 타이완 경비대가 해저통신선 훼손 협의를 받은 중국 선박을 나포하고 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타이완해협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타이완 간에 새로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타이완 해안경비대가 타이완해협에서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나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타이완 해경은 25일, 통신사인 ‘중화전신’으로부터 타이완해협에 설치돼 있는 해저통신선 중 하나가 끊어졌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최근 해저통신선이 훼손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타이완 당국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타이완 주변의 여러 해저 통신선이 외부 공격에 따른 것으로 의심되는 손상을 당했습니다. 올 1월에도 타이완당국은 중국과 연계된 화물선이 타이완섬 북쪽 해안에서 국제해저통신선을 절단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었습니다.

진행자) 타이완 해경은 나포한 선박이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한다고요?

기자) 네. 해당 선박은 토고 국기를 단 화물선 ‘홍타이오’인데요. 타이완 당국에 따르면 해당 선박의 선원 8명이 모두 중국 국적자입니다. 타이완 해경은 고의적인 훼손 행위인지 단순 사고로 인한 파손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 하지만 중국의 이른바 ‘회색지대’ 침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회색지대란 어느 쪽도 속하지 않는 모호한 영역을 뜻하는 용어로, 타이완 해경의 말은 타이완해협을 의미합니다.

진행자) 중국은 타이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에 따라 중국 본토와 타이완섬 사이에 있는 타이완해협도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타이완 당국은 중국이 타이완을 봉쇄 또는 점령하려는 시도의 하나로, 해저통신선을 손상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2월에는 타이완 마쭈섬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2개가 끊어져 몇 주 동안 통신이 두절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는 이번 해저통신선 훼손 사건에 어떤 반응을 내놨습니까?

기자) 중국은 타이완이 정치적 목적으로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펑롄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은 26일 해저통신망 손상은 흔한 해상 사고이며,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0회 이상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 민진당 당국이 정치적 조작을 시도하고 고의로 상황을 과장했다면서 이는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각료회의에서 중국과 타이완 관계에 관해서도 언급했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한 기자로부터 대통령으로 있는 한, 중국이 무력으로 타이완을 점령하는 일은 없을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해 절대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나 자신을 그런 입장에 두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대미 투자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 들어 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I have a great relationship with President Xi. I've had a great relationship with him. We want them to come in and invest. I see so many things saying that we don't want China in this country. That's not right. We want them to invest in the United States. That's good, that's a lot of money coming in and we'll invest in China.”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정부가 중국이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이 많이 들리는데 그건 맞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미국에 투자하길 바란다. 좋은 일이다. 많은 돈이 들어올 것이며, 우리는 중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중국군이 타이완 인근 해상에 군사훈련 구역을 설정했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중국군이 사전 통보 없이 타이완 남서쪽 해안에서 약 74km 떨어진 곳에 일방적으로 훈련 구역을 설정하고, 실사격 훈련 실시를 통보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26일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는 국제항공과 해상 항해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는 것이며 지역 안보와 안정에 대한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실제로 중국군이 훈련도 수행했습니까?

기자) 네. 타이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26일 오전 9시경부터 타이완해협에서 중국 군용기 32대를 감지했으며 이 중 22대는 섬의 북쪽과 남서쪽 근처를 비행하고 중국 함정과 합동 전투준비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는 외교적 문제가 아니라며 논평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칩니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