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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 1위 야당연합 대표 “미 행정부, 유럽 운명에 무관심” 비판


2025년 2월 24일 독일 베를린의 CDU 본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가 당 이사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년 2월 24일 독일 베를린의 CDU 본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가 당 이사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어제(23일) 실시된 독일 총선거에서 최다 득표율을 기록한 중보보수 성향 야당연합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유럽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야당인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 연합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으로 이 정부(미국)가 유럽의 운명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츠 대표는 6월로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그 때까지 현재의 나토 방위체제를 유지할지 아니면 독자적 유럽 방위 역량을 구축해야 할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유럽 동맹국들에 대미 안보 의존을 줄일 것을 촉구하고, 미국이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한편 독일 선거위원회가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 연합은 이번 총선에서 28.6%를 득표했습니다.

특히 이민과 우크라이나 지지를 반대하는 극우 성향 독일대안당(AfD)도 4년 전 선거의 2배인 20.8%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2위로 부상했습니다.

반면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은 16.4%에 그쳤습니다.

중도우파 정당들은 차기 정부를 위한 연정 구성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AfD의 합류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이번 선거 결과는 독일 국민들이 “특히 에너지와 이민에 관한 비상식적 의제들에 지친” 결과라며 환영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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