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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가자 재건 계획, 주민 퇴거 계획 아냐”…하마스 인계 시신 1구 “신원 불일치”


2025년 2월 9일 이스라엘군의 넷자림 회랑 철수 이후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북부로 이동하고 있다. (자료화면)
2025년 2월 9일 이스라엘군의 넷자림 회랑 철수 이후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북부로 이동하고 있다. (자료화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재건 계획은 현지 팔레스타인인들의 퇴거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미국의 중동특사가 어제(20일) 밝혔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연계 비영리단체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15개월 간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 수많은 불발탄들이 존재하는 등 현지 주민들의 귀환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 관련 계획을 언급하는 데 있어서 훌륭한 종합계획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그것이 우리가 (가자 주민들에 대한) 퇴거를 계획 중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계획들은 “그가 모든 이들의 생각을 일깨우면서 무엇이 설득력 있고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최선의 해결책인지 생각해보고 싶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 주민들은 현재 자신들의 집에서 살기보다 일자리와 수입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곳에 정착하기를 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를 국제적 관광지로 재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이집트와 요르단에 현지 주민들을 수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어제 이스라엘에 인계한 사망 인질 시신 4구 중 1구의 신원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이스라엘 군이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시신 확인 결과 이 4구에 포함된 모자 3명의 시신 중 어머니의 시신이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요구한 시신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잔인하고 사악한 휴전 합의 위반에 대해 대가를 모두 치르도록 단호히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번 주 시작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2단계 합의와 함께 내일(22일) 인질 6명이 하마스로부터 추가 석방될 예정인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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