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과 중국이 남중국해(필리핀명:서필리핀해) 스프래틀리 군도(필리핀명:칼라얀 군도∙중국명:난사 군도) 인근에서 또다시 군사적 마찰을 빚었습니다.
중국 군 남부전구는 오늘(21일) 성명에서 전날 이 해역에 “불법 침입”한 필리핀 항공기 3대를 경고 조치한 뒤 몰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군은 필리핀 측이 도발을 통해 “불법적 주장을 퍼뜨리려 한다”면서, “서투른 움직임은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필리핀은 어제(20일) 해안경비대와 어업국이 스프래틀리 군도 상공에서 필리핀 주권과 해양관할권을 보장하기 위한 해상 관측비행을 공동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충돌은 지난 18일 남중국해의 또다른 지역인 스카보로 암초(필리핀명:바호 데 마신록∙중국명:황옌다오) 일대에서 중국 해군 헬리콥터 1대가 필리핀 어업국 소속 항공기에 근접비행을 하는 등 마찰을 빚은 지 이틀 만에 벌어졌습니다.
상설중재재판소(PCA)는 2016년 남중국해 내 대부분 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판결했지만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주재 필리핀대사관은 이번 사태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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