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곧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왕 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왕 부장의 모스크바 방문에 합의했다며, “우리의 다음 만남은 러시아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2025년에 이뤄질 추가 작업들이 최근의 심도 있는 신년 접촉을 포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의해 정의된 과업들을 바탕으로 성과를 낼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중 관계가 국제 정세 안정 등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우리의 전략적 관계는 유엔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하이협력기구(SCO), 브릭스(BRICS),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그리고 주요20개국(G20)에서의 업무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 직전 ‘무제한적 파트너십’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 G20 외무장관 회의에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심화되는 불평등, 기후변화 대응,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중동 사태 등 다양한 국제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미국은 남아공 정부의 최근 토지 관련 정책이 부당한 사유지 몰수라며 항의 차원에서 이번 G20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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