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에 위협을 가한다는 미국 북부사령관의 최근 발언에 대해 북한은 “우리를 적대시한다는 것을 반증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 국방성 정책실장은 오늘(1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무분별한 군비 확장과 급진적인 핵무력 현대화를 추구하며 한반도와 세계 안전 환경에 심각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 미국이 그 누구의 위협에 대해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격 강도적 궤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자신들의 전략 무력이 ‘방위적 역량’이라면서 “미국이 이를 위협으로 묘사하는 것은 그들이 우리를 적대시한다는 것을 반증해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그레고리 기요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13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지난해 10월 처음 시험 발사한 ICBM인 화성 19-형이 고체연료 설계로 발사 준비 시간을 단축시켜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었습니다.
또 새로운 ICBM을 둘러싼 북한 정권의 수사는 “김정은이 전략 무기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 단계에서 양산 및 실전 배치 단계로 전환하길 열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북한의 미사일 재고를 빠르게 확장시키고 미국 미사일 방어 역량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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