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 정상과의 핵 군축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비핵화’가 집권 2기 목표 중 하나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핵 군축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 나라가 “세상을 50번, 100번 넘게 파괴”할 수 있을 만큼 이미 너무 많은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며, 핵무기를 더 만들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중국도 5~6년 안에 비슷한 수의 핵탄두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 시 주석과의 양자 및 3자 대화 등을 통해 핵 군축과 관련한 대화를 “너무 멀지 않은 미래에”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2010년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정은 양국의 실전배치 핵탄두를 각각 1천550개 이하로 제한하고 각종 탄도미사일과 전략폭격기 등 핵 투발 수단을 700기 이하로 줄이는 것이 핵심 내용으로, 내년 2월 4일 만료될 예정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세 나라 모두 군비 지출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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