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수장이 미국 정부에 해외원조 자금 지원을 재개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어제(12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국제개발처(USAID) 등을 통한 지원을 중단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 조치가 세계 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의 ‘대통령긴급에이즈구제계획(PEPFAR)’ 중단으로 50개국에서 후천성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 검사와 예방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보건 등 국제 인도주의 지원에 연간 400억 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USAID의 원조사업 대부분을 중단시키고 1만 명 규모의 인력을 대폭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AID가 “무능하고 부패했다”고 비판했으며, 미국은 최근 WHO에서 탈퇴했습니다.
미국은 WHO의 최대 지원국으로 2023년 기준 전체 WHO 예산의 약 5분의 1을 지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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