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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요르단 국왕과 회담…가자 난민 수용 촉구


2025년 2월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 도착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을 맞이하고 있다.
2025년 2월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 도착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을 맞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11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에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들을 받아들일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압둘라 2세 국왕과의 회담에서 요르단과 이집트에 가자 난민들을 수용할 “땅 한 구획”은 있을 것이라면서, 그 곳에서 난민들은 “매우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요르단과 이집트에 많은 돈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위협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두 나라가 결국 자신의 제안에 동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요르단이 150만 명 규모의 가자지구 난민 수용을 거부할 경우 연간 10억 달러 규모의 경제와 군사 지원을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난민 이주와 맞물린 가자지구 재건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것(가자)을 가지고 유지하게 될 것이며, 소중히 여길 것”이라면서, 가자를 국제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계획이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압둘라 2세 국왕은 트럼프 대통령의 난민 수용 요구에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다만 치료가 필요한 가자지구 어린이 2천 명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정상회담 뒤 성명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주시키지 않고 가자를 재건하며 심각한 인도주의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모두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며, 이는 역내 아랍국가들의 “일치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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