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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국방비 대폭 증액 필요성 시급”


2025년 2월 3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담의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년 2월 3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담의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회원국들에 방위비 지출을 대폭 늘릴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어제(3일)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열린 국방 관련 정상회의 뒤 기자들에게 “유럽은 기본적으로 국방력의 급격한 증대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수년 동안 국방 분야에 과소투자해왔으며, 따라서 방위비 지출을 대폭 늘려야 할 시급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이미 많은 일들이 이뤄졌지만 우리는 더 많이 해내야 한다”면서, 방위비 지출 증대를 통해 러시아 등 외부 위협에 대한 방어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U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분담 수준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까지 높일 것을 거듭 압박해온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지난해 EU 회원국들은 평균적으로 GDP의 1.9% 수준인 3천345억 달러를 방위비로 지출했으며, 이는 2021년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라고 EU는 추산했습니다.

한편 EU 지도자들은 어제 회의에서 방위비 증가 계획에 따른 비용 지불 방안에 대해 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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