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길에 기자들에게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 조치가 “EU에서도 분명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미국을 “이용해왔다”며, 그들은 “우리의 자동차와 농산물을 수입하지 않는 등 우리에게서 거의 아무것도 사지 않는 반면 우리는 그들로부터 모든 것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관세 부과 시점과 관련해 “일정은 없으며, 매우 곧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와 중국에 대한 10% 관세 부과 조치는 미 동부시간으로 내일(4일)부터 발효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3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각각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지만 “극적인 것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조치로 미국인들에게 “약간의 단기적 고통이 있을 수 있지만 사람들은 이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미국은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로부터 갈취를 당해왔다”면서 관세 부과 방침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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