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효율부 수장 “국제개발처는 범죄조직…폐쇄할 것”

미국 정부의 대외 원조 기관인 미국국제개발처(USAID) 폐쇄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씨가 밝혔습니다.

머스크 씨는 오늘(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USAID는 범죄조직이며, 이제 죽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USAID를 “수리 불능 상태”라고 비판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폐쇄에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어제(2일) 기자들에게 USAID가 “여러 급진적 미치광이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례 없는 대외 원조 동결 조치로 USAID가 진행 중인 대부분의 원조를 중단하고 수천 명의 인력을 해고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USAID 웹사이트는 지난 1일부터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USAID는 세계 최대 단일 기부기관으로, 분쟁 지역 여성보건과 깨끗한 식수 확보, 에이즈 치료, 에너지 안보, 반부패 활동 등에 2023년도 기준 72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지출했으며, 지난해 유엔집계 기준 세계 인도주의 지원의 42%가량을 제공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